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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Day1

2020.12.17
강원도, 철원시가 주최한 온라인 국제컨퍼런스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이 12. 3~5.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평화, 환경, 발전 넥서스(Nexux; 결합)을 통한 세계접경지역의 평화구축'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세션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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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UN기구, 17개국의 전문가들은 첫째날, 한반도 DMZ를 비롯한 접경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접경지역에서 분쟁과 갈등을 해결할창조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강금실 대표는 포럼 축사에서 "판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UN기구와 전세계의 시민들이 이 포럼에서 한 자리에 모여 접경지역의 평화와 희망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럼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현 남북관계를 조망한 뒤, DMZ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창조적 접근법을 강조하면서 '향후 DMZ내 GP를 추가로 철수할 경우, 폭파시키기보다 'DMZ 평화의 길'을 만들고 그 길과 연계된 롯지(lodge)와 같은 숙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어서 기조강연을 맡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DMZ는 한반도 역사와 남북한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안보 외에도 생태, 환경, 역사, 문화적으로 다양한 가치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완전한 종전을 이뤄내고 남북한이 함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컨퍼런스 제1세션]

컨퍼런스 제1세션 ‘21세기 국경과 접경지역’의 좌장을 맡은 이일청 UNRISD 선임연구조정관은 “국경과 접경은 분쟁의 원인이자 변화와 발전의 가능성을 함께 갖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세계 곳곳의 접경지역 실태와 연구를 통해 분쟁 해소를 위한 지혜를 모아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김재한 한림대 교수는 전근대, 근대, 현대의 국경 개념을 비교하면서 국제기구들, NGO가 접경지역에서 긍정적인 협력 국면을 이끌어내고 중앙정부 간 대립을 완화시킨 여러 사례에 주목했습니다. 김 교수는 “완충지대로서 DMZ는 한국전쟁 이후 자연스럽게 생태지역으로 자연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다”며 “DMZ 사례로 볼 때 접경지역은 평화, 생태, 개발의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나단 굿핸드 영국 SOAS 런던대 교수는 접경지역을 “혁신과 역동적 변혁의 최전선”으로서 가치에 주목하면서 접경지역에 대한 무지와 확산주의적 인식 탓에 그 역동성과 네트워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개입과 억제, 개발의 시험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식과 개발 논리로 접근하면 접경지역에서 폭력과 투기적 자본만 집중될 뿐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같은 대학의 패트릭 미한 교수는 접경지역에서 분쟁과 평화로의 전환을 정치적 합의, 엘리트 협상, 공식적 평화합의라는 세 요소의 상관관계로 설명하면서 접경에서의 이 요소들의 상호작용, 정치경제적 역학을 이해할 때 평화로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한 교수는 거듭 접경지역을 단순히 소외된 지역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국가 수준의 접근의 한계를 넘어서서 ‘접경의 관점’에서 접경 본연의 역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님미 쿠리안 뉴델리정책연구센터 교수는 인도 북동쪽 접경지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접경이 일종의 브리지(연결고리), 협력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쿠리안 교수는 “장기적으로 접경지역의 번영을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적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중심과 주변이 무엇인지 개념의 재정립을 요청했습니다.
 
롤랜드 블라이커 호주 퀸즐랜드대 교수는 1986년부터 3년 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파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남북한의 유사성에 주목하고 대화의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계속되어야 북한을 악으로 보는 이미지가 약화될 수 있다”며 “서로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 접경지역에서 상호작용, 창의적 해법을 통해 평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릴리 머레이 UNDP ‘케냐 아프리카 접경지역연구센터’ 정책연구 및 데이터 전문가는 “아프리카의 접경지역은 가장 창의적이고 큰 회복력, 평화로운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평화와 개발, 생태의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2세션]

이어 ‘접경지역의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는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평화의 개념을 다양화하여 정립하는 시도가 중요하다”며 접경지역에서 평화 형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기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브린 오트세르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콩고와 르완다 접경지대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폭력을 저지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 창의적 시도를 하며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에 평화가 구축된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외부의 상명하달식 개입보다 훨씬 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하이디 허드슨 남아공 프리스테이트대 교수는 “분쟁 이후 일상을 재건할 당시에 지역 주민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여성들이 성착취 산업에 종사하지는 여부도 관찰하여 젠더 평등에 기초한 평화로운 질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에리카 바인탈 미국 듀크대 교수는 접경지역 분쟁과 평화에서 수(水)자원의 역할에 주목했으며, 올리버 리치먼드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접경지역 사회의 문제해결 역량과 평화를 위한 커뮤니티 등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 본 게시글은 함보현 변호사님, 정혜진 변호사님과 함께 작성한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보도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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