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기후정의행진 후기
2022.09.26
사단법인 선을 비롯한 400여 개 단체와 2300여 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중단, 불평등 종식, 기후위기 당사자 목소리 확대 등 기후정의 실현을 요구하며 이번 행진을 주최하였습니다.
환경단체 뿐만 아니라 농민,노동자, 장애인 등 400여 개가 넘는 단체가 행진에 참여했고,?2019년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진행한 기후행동에 약 5000여 명이 참여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후행동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기후 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보림 청소년 기후행동 활동가
박종현 공공운수노조 금화PSC지부 사무국장
문애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박용준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황분희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아마루 토레즈 니카라과 농업노동자연합 비아 캄페시나 중앙아메리카 지역 기후 대표
이재임 빈곤사회연대 기후위기 활동가
김지은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각 당사자들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정부의 문제, 우리가 당장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할 필요성 등에 대하여 진심을 다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인 우리는 기후정의의 주체로 나설 것을 선언한다. 불평등하고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이 체제 아래서 이대로 살 수 없고, 이대로 살지 아낳을 것이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ESG 경영’과 같은 허울뿐인 그린워싱에 기만당하지 않고 ‘배출제로’ 시대를 앞당기고 기후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는 내용의 선언문 낭독으로 집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회 이후 서울시청역에서 광화문역, 안국역, 종각역으로 행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행진은 비장했지만, 한편으로 유쾌했다. ‘지구는 안 망해, 우리가 망해’, ‘기후악당 혼쭐내자’ 등의 다채로운 구호를 볼 수 있었고, 방송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풍물패의 연주가 행진의 분위기를 흥겹게 해주었습니다.
행진 중 시민들은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도로 위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다이-인 시위는 참가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죽은 듯 땅에 누워있는 평화시위 방법으로 참가자들은 다이-인 시위를 통해 기후재난과 불평등 속에서 죽어가는 민중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번 924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한 기후변화청년모임 Big Wave)
924 기후정의 행진 참여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많은 동료 시민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행진하며 기후문제와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이야기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사단법인 선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선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